서수민
안녕하세요, 이번에 ‘파멘토’와 ‘참신’을 전시하는 서수민 입니다. 두 작품 모두 환경을 생각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점차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이제는 몸소 느껴질 만큼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와 함께 디자인 작업물들이 가지는 의미와 디자이너로서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 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미학의 추구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니며 소비자에게 이를 제안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선순환이 필요합니다.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큰 변화를 꿈꾸며, 저의 앞날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매년 악화되는 기상 이변,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과 사라지는 봄, 가을. 이제 우리 모두가 심각해진 환경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세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환경문제에 어떠한 세대보다관심을 쏟고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각자의 신념에 따라환경을 보호한다. 또 다른 특징적인 요소라면, 기업(브랜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우리 세대의 소비자들은 기업(브랜드)이 추구하는 가치를 하나하나 비교한다. 그리고 비교적 더 높은값을 지불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맞는 소비를 행한다. 이로 인해 ESG경영을 하는 기업(브랜드)가점차 늘고있다. 이제는 ESG경영을 무시하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 우리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지니고 지구와 우리 세대를 넘어 다음, 그 다음 세대까지를 위해지속 가능한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몸소 느껴지는 환경 문제, 이제는 우리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의 생성물은버려지는 것과 창고에 쌓여가는 것들을 재탄생 시킨다. 창신동 봉제 골목에서 버려질 운명이었던자투리천을 매력적인 장면으로, 창고에서 잊혀진 아웃도어 재고원단을 끊기지 않을 기억으로 만들어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미학만을 추구하는 디자인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지구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가치가 필요하다. 파멘토와 참신은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선순환을제안한다. 실제로 해당 생성물들은 제작 실물, 패키징, 굿즈까지 모두 환경친화적 요소들로 이루어져있다.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움직임에서 시작될 커다란 변화를 꿈꾸며, 이 글과 작품을 보는 당신도나의 지속 가능한 가치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