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김민서입니다. 복수 전공을 하다 보니 어느덧 두 번째 졸업 전시를 마치고 6년 만에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졸업 준비 기간을 홈런을 치기 위해 주자를 쌓아가는 시간이라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으로서, 이 기간 동안 제가 좋아하는 주제와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작업했습니다. 길었던 학교생활을 끝내기 홈런으로 마무리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저를 포함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세대는 각자 가지고 있는 뚜렷한 관심사를 드러내고 이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 그중에서도 환경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 어느 세대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기후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삶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취적으로 행동한다.
당신의 생성물에는 우리 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담겨 있나요?
이번 작품은 나의 관심사인 야구를 주제로 스포츠 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여기에는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세대의 가치관과 더불어 스포츠와 환경의 공존을 위해 행동한 나만의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더 나아가, 나는 이번 작품이 단순히 예술 작품에 머물러 있지 않고 환경 문제에 대한 대화를 더욱 활발히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