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R은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찰나의 재구성’입니다. 사진은 단순히 순간을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정과 관계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피사체가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과 작품의 의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모든 순간이 하나의 디자인처럼 느껴지길 바랐습니다.

시각디자인은 ‘보이는 것 너머의 마음을 전하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포함한 모든 시각적 결과물은 결국 사람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기에, 디자인은 감정의 형태를 시각화하는 과정이라 느낍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정 속에서 저는 디자인을 ‘감각과 진심의 조화’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나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시각디자인의 시작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