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 Jin Jang

장윤진

장윤진

Yun Jin Jang

저는 시각 언어의 번역가입니다. 디자인은 감정에서 출발해 공감으로 완성되며, 잊힌 의미를 시각적으로 다시 짜는 일이라 믿습니다.

Q1.

작품에 담아낸 당신의 R(재구상)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R은 ‘디자인이 감정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매개체’임을 다시 깨닫게 한 경험입니다. 〈플룸〉에서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다시 피어난 빛’으로 재구성하며, 폐기물의 이미지를 아름다움과 지속성의 상징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성을 재활용하는 행위를 넘어, ‘사라짐’에서 ‘피어남’으로 전환되는 감정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업이었습니다. 반면 〈떼창극장〉은 관객이 스스로 ‘참여의 주체’가 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입니다. 관람과 참여의 경계를 허물고, 목소리와 열정이 시각적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디자인했습니다. 이 두 작업을 통해 저는 디자인이 단순한 형태나 시각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공감의 구조를 새롭게 짜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Q2.

당신에게 VD(시각디자인학과)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시각디자인학과는 세상을 ‘다시 보는 훈련장’이자, 감각을 시각의 언어로 번역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주어진 형태를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힘을 길렀습니다. 시디과에서의 4년은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며, 왜 표현하는가’를 끊임없이 묻는 과정이었습니다. 결국 이곳은 저에게 세상을 감각으로 읽고, 감정을 시각으로 말하는 법을 가르쳐준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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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제34회 졸업전시회

Reenvision = Visual Design

전시기간 2025. 11. 5 - 2025. 11. 9 11:00 ~ 20:00
전시장소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 2F A&D 갤러리
R=VD